연말까지 부동산 열풍…올해 마지막 '로또' 분양에 사이트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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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1순위 청약올해 서울 마지막 분양 물량이자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아파트'가 오늘(29일) 동시에 나왔다.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록에서는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이 1순위 청약을 받고 , 은평구 수색동 수색6재정비촉진구역에서는 'DMC파인시티자이'가 잔여세대 청약에 들어갔다.
실거주 의무없고 중대형 추첨도 있어
'DMC파인시티자이' 무순위 청약
서울 만 19세 이상 누구나 가능, 자금사정 미리 재봐야
2개 단지 모두 주변 아파트 대비 시세차익이 4억~5억원 가능한데다 추첨이 포함되어 있다. '로또 청약'의 기본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분양가도 9억원 이하여서 대출도 가능하다. DMC파인시티자이는 청약이 시작된 10시께 방문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연말까지 청약 열풍 이어진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은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80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면적은 전용면적 84㎡와 101㎡ 두 종류지만, 주택형은 15개에 달한다. 84㎡는 11개, 101㎡는 4개 타입이다. 주택형과 동호수를 확인하고 청약하는 게 필요하다. 복층형 타입도 있는 등 다양한 주택형이 포함됐다. 전용 101㎡은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공급한다. 가점이 낮거나 1주택자도 청약 도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민간분양이다보니 주변 시세보다 낮다.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공급면적 3.3㎡당 평균 223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는 6억9830만~7억9520만원, 전용 101㎡는 8억3000만~8억9990만원 선이다. 인근의 강동 강일리버파크2단지 전용 84㎡가 이달 들어 9억4500만원에 거래됐고, 하남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전용 102㎡가 지난 10월 13억6500만원에 매매됐다. 시세보다 2억~4억원 정도가 낮은 수준이다.
분양가만큼 매력이 있는 점은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이다. 내년 2월부터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공공과 민영 모두 실거주 의무가 있다. 쉽게 말해 분양을 받고 전세를 놔도 된다는 얘기다. 서울 2년이상 거주자 50%, 기타수도권 거주자 50% 물량이 배정된다. 전매제한은 8년이다.전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받은 특별공급을 보면 경쟁률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는 총 111가구를 모집하는데 772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69.6대 1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82명을 뽑는데 1만629명이 접수해 평균 129.6대 1을 나타냈다. 두 개의 특별공급 모두 전용면적 84㎡J형에서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신혼부부는 35명을 뽑는데 3390명이 청약해 96.8대 1을 기록했고, 생애최초는 26명을 가리는데 4890명이 몰리면서 188.0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무순위 '줍줍'에 사이트 먹통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도 오늘(29일) 나온다. 지난 8월 당첨 커트라인이 65점에 달했던 DMC파인시티자이로 전용면적 59㎡A형에 잔여세대 1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자이앱'에서만 청약이 가능하다보니 다운로드 후 신청을 하면 된다.이번에 나온 잔여가구는 8층의 59㎡A형이다.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된 가격은 5억2643만원이다. 단지와 인접한 DMC롯데캐슬더퍼스트(1192가구)의 전용면적 59㎡의 분양권은 지난달 10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시세차이가 5억원가량 나는 셈이다.무순위 청약이다보니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 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고,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DMC파인시티자이에 당첨된 자(계약자, 계약포기자 및 부적격자 포함) 또는 예비입주자로 선정된 자는 청약신청을 할 수 없다.
당첨자는 30일 오전 10시에 발표되고, 계약은 이날 오후 1~3시 모델하우스에서 이뤄진다. 계약시에는 아파트에 대한 분양대금으로 1억260만원과 268만원의 별도품목에 대한 계약금을 내야 한다. 당일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비 당첨자로 순서가 넘어간다. 때문에 자금 사정을 고려해서 청약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