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 올해 수주액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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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등 토목 공사대보그룹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의 올해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건설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로 주목된다.
최근 역량 집중 중인 CM 프로젝트도 여럿 수주
대보건설은 올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 1조105억 원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토목 부문에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서창~김포 고속도로 등 민간투자사업 3건을 비롯해 고양사업소 열수송망 성능 보강공사,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2단계 조성공사, 율촌~덕례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강진 까치내재터널 개설공사 등을 수주했다. 건축 부문에서는 국방부에서 발주한 종합심사낙찰제 2건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1294억 원 규모의 파주운정3 A2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1공구 등을 수주했다.
대보건설은 최근 몇 년간 수주 다변화 및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해 선진형 발주 방식인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입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양산사송 A-4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 시흥정왕 행복주택 및 어울림센터, 인천검단 AA13-1·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등의 CM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금융 위기에도 성장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수주 1조 원을 돌파했다"며 "향후 공공과 민간 부문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에는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1년 설립된 대보건설은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 건설기업이다. 2017년 처음으로 1조원대 수주액을 달성한 이후 4년째 수주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주택시장에도 진출,2015년 10월 자체 아파트 브랜드인 '하우스디'를 선보였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