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신규확진 1천46명 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하루 사망자 40명 최다

지역발생 1천30명·해외유입 16명…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1천14명
서울 522명-경기 257명-인천 32명-대전 30명-대구 29명-경북 28명 등
누적 5만8천725명, 사망자 총 859명…위중증 환자 하루새 35명 늘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창인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 26일(1천132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명 선을 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영향이 컸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 등 각종 방역 조치를 동원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지역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급증 여파로 중환자와 사망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전날 하루에만 40명의 사망자가 나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 지역발생 또다시 1천명대…수도권 802명, 비수도권 228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46명 늘어 누적 5만8천7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08명)보다 238명 많다.

성탄절 연휴(12.25∼27)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8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천명대로 복귀한 것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90명→985명→1천241명→1천132명→970명→808명→1천46명을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2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30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87명)보다 243명 늘어나면서 이 역시 26일(1천10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를 나타냈다.

최근 1주일(12.23∼29)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1천39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천14명에 달해 다시 1천명 선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19명, 경기 251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80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30명, 대구 29명, 경북 28명, 충남 27명, 충북 22명, 강원 21명, 부산 17명, 경남 16명, 광주 15명, 전북 7명, 제주 5명, 세종·전남 각 4명, 울산 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하루새 200여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48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및 요양원(누적 170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220명), 충남 천안시 식품점 및 식당(91명), 대구 달성군 교회(138명) 등 곳곳에서 감염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 현재 위중증 환자 330명, 최다…어제 5만9천874건 검사, 양성률 1.75%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21명)보다 5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6명), 서울(3명), 울산·전북(각 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22명, 경기 257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8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0명 늘어 누적 8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5명 많은 33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5일(311명) 이후 나흘 만에 또 300명 선을 넘으면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5만9천874건으로, 직전일 3만1천895건보다 2만7천979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5%(5만9천874명 중 1천46명)로, 직전일 2.53%(3만1천895명 중 808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409만8천181명 중 5만8천725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를 5만7천680명으로 발표했으나 서울 오신고 1건을 제외하고 5만7천679건으로 정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