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파인시티 '무순위 청약' 서버 다운…"홈페이지서도 가능"

서울 수색 증산뉴타운 DMC파인시티 자이 전용 59㎡ 1가구 무순위 청약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자이앱’이 다운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해당 주택은 청약통장 필요없이 19세 이상이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색 증산뉴타운 DMC파인시티 자이 1가구 청약에 동시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청약 앱이 다운됐다. 당초 ‘자이앱’을 통해서만 청약을 할 수 있다는 설명에 단기간에 몰린 청약 인원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러나 GS건설의 자이홈페이지에서도 청약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상단의 분양정보 인터넷 청약을 클릭하면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본사에서 서버 다운과 관련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수 시간 내에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DMC파인시티 자이 무순위 청약에 예비 청약자들이 몰린 이유는 약 5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어서다. 이날 나온 잔여가구는 전용 59㎡주택형으로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된 가격은 5억2643만원이다.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반값 수준이다. 단지와 인접한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전용 59㎡의 분양권은 지난달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시세차이가 약 5억원 정도다. 이 물건은 지난 8월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 34.4대 1에, 당첨 가점이 최저 65점, 최고 74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날인 29일에 예정돼 있다. 당첨자는 계약금 1억260만원을 당일 입금해야 한다. 당일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비 당첨자로 순서가 넘어간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