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연말까지 평택공장 정상가동…내년은 '미지수'

쌍용차, 협력업체 3곳과 협상 진행중
"내년 공장 가동 차질 없게 할 것"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본사. 사진=뉴스1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이 지난 24일과 28일 멈춰섰던 공장 가동을 29일부터 재개했다.

쌍용차는 이날 오전 재고 물량으로 일부 공장 라인 가동을 재개했고, 오후부터는 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을 수급받아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아직 부품 공급 재개 의사를 밝히지 않은 협력업체 3곳(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이 협상과는 별개로 올해 말까지 재고 물량을 납품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해당 협력사들은 연말까지 차량을 인도받기로 한 고객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년 부품 공급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만큼 내년도 공장 가동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쌍용차는 내년도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협상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품 재개를 결정한 현대모비스와 S&T중공업 외 나머지 3개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모비스와 S&T중공업은 이날부터 부품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계약 고객들에게 차량 제공을 위해 긴급히 부품을 조달해 라인 운영은 정상적으로 가동한다"며 "다만 협력업체와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