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바이러스 잡는 페인트로 국내 최초 환경마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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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바이오' 칠한 벽면에 붙은 바이러스 6시간 내 사면KCC가 각종 바이러스와 균류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바이오’를 개발하고 환경마크 획득 및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최장 96시간 생존하는 바이러스를 단시간에 제거
유해 중금속 없애고 휘발성유기화합물도 낮춰 친환경 인증까지
이 제품은 특수 무기계 항바이러스제를 적용한 기능성 페인트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일상 생활환경에서 최장 96시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CC 숲으로바이오를 칠하면 도장 면에 붙은 바이러스가 6시간 내 99% 이상 사멸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전북대학교 연구팀이 확인했다.KCC는 일본 연구기관 Q-테크와 전북대학교 연구팀을 통해 숲으로바이오의 항바이러스 성능에 대한 시험과 검증을 받고 성적서를 취득했다. 시험에 쓰인 바이러스는 비피막 타입인 박테리오파지와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 피막 타입인 파이6와 인플루엔자A다. KCC 숲으로바이오는 시험에 사용된 비피막, 피막 두 타입 모두에게 항바이러스 성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에볼라 바이러스 등은 이번 시험에 쓰인 Phi6, 인플루엔자A와 같은 피막 바이러스에 속한다.
이와 함께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의 박테리아와 흑곰팡이를 포함한 5가지 곰팡이류에 대해서도 F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검증 받았다.
숲으로바이오는 작업성 및 외관 특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항바이러스 페인트 제품 중 최초로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를 획득했다. 6가크롬 화합물, 납, 카드뮴, 수은 등 4대 유해 중금속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도 획기적으로 낮췄다. 환경마크는 환경성뿐만 아니라 품질, 성능이 우수한 친환경 제품을 선별해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다.KCC는 숲으로바이오에 대해 항바이러스·항균·항곰팡이 성능을 갖춘 수성 페인트로서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인체에 무해하며 고온에서도 장기적으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반영구적으로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