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의 재평가…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호재'
입력
수정
지면A22
9만1800원…작년 7월후 최고가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조회사 OCI 주가가 이달 들어 30% 넘게 올랐다. 세계적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말레이시아에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OCI의 가격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AA.24853978.1.jpg)
판매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반면 원가는 공장 증설을 통해 하락하면서 OCI의 가격경쟁력은 강화될 전망이다. OCI는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2022년 하반기까지 약 5000M/T(메트릭톤)만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닌, 군산공장의 유휴설비 일부를 활용해 생산 과정을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대규모 지출이 불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밸류체인 내 다른 산업 분야인 셀이나 웨이퍼 등에 비해 생산장비 가격이 높은 분야로, 신규 경쟁자의 진입 우려가 적다”며 “OCI는 현재 ㎏당 7달러 수준의 생산원가를 갖고 있는데,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원가는 더욱 낮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