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 올해 수주액 1조원 돌파

공공·민간 안정적 포트폴리오
대보그룹 계열사인 대보건설이 올해 수주액 1조원을 넘겼다.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한 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대보건설은 올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 1조105억원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토목 부문에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경기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인천 서창~김포 고속도로 등 민간투자사업 세 건을 따냈다. 이와 함께 경기 고양사업소 열수송망 성능 보강공사, 경북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2단계 조성공사, 전남 율촌~덕례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전남 강진 까치내재터널 개설공사 등을 수주했다. 건축 부문에서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1294억원 규모의 경기 파주운정3 A23블록 아파트(조감도) 건설공사 11공구 등을 맡았다.대보건설은 수주 다변화 및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해 선진형 발주 방식인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입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경남 양산사송 A-4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 경기 시흥정왕 행복주택 및 어울림센터, 인천 검단 AA13-1·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등의 CM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1997년 외환위기에도 성장해온 저력을 바탕으로 공공 부문의 강점을 살려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며 “향후 공공과 민간 부문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에는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1년 설립된 대보건설은 공공 공사를 위주로 사업하는 종합건설기업이다. 주택 시장에도 진출해 2015년 10월 자체 아파트 브랜드인 ‘하우스디’를 선보였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