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변이 출현, 부정적 요소…세계적 유행 주도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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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감염·재생산지수 감소세는 긍정 요소…거리두기 효과 있다는 방증"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관리를 해 나가는 데 있어 부정적 요소로 일상 감염 위험과 함께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을 꼽았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발생 상황을 보면 부정적 요소가 더 많다"며 "일단 '검사 양성률'과 '조사 중 비율'(감염경로 불명 사례)이 높은 점은 여전히 일상 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일상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권 2부본부장은 이어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는 언젠가 전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은 갈수록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위험도가 높은 국가를 판단해 해당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 확진자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전수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는 등 분석 자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요양병원 17곳서 집단감염 관리…확진자 총 1천451명
권 2부본부장은 전날 하루 동안 최다 규모인 40명의 사망자가 나온 데 대해선 "이달 발생한 사망자가 많다"면서 "유행 규모가 커지면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으로 전파가 이어져 (결국) 거동이 어려운 고령자의 인명피해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의 실무자로서 면목이 없다.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사망자 40명 가운데 70%인 28명은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사망한 사례다.
현재 방대본이 집단격리를 비롯해 특별 관리하는 요양병원은 전국 17곳으로, 감염자는 총 1천451명이다.권 2부본부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 감염 대책과 관련해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방대본, 일선 역학조사관들이 대응반을 구성해 현장에서 각 지자체와 요양·의료기관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면서 "또 중등도의 환자를 입원시키거나 전원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도 지난 26일 인천·경기에 일단 2곳 99병상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양의료기관은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초기에 바로 개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의 효과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별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보건의료 종사자는 의사 35명, 치과의사 1명, 간호사 185명, 간호조무사 73명, 기타 32명 등 총 326명이다.
이 가운데 11월 감염자가 57명이고 이달에는 92명이 확진됐다.
◇ 감염 재생산지수 1.28→1.11로 감소…"코로나19 상황 언젠가는 반전"
권 2부본부장은 방역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있다면서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의료대응 체계가 건재하고 연구개발 분야 종사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산 치료제도 가시권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역학적으로 보면 작업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신규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주(12.20∼26) 1.11로 직전주(12.13∼19) 1.28에 비해 감소했다"면서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다는 방증이고, 또 국민께서 희생하고 단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권 2부본부장은 "이번 주를 관건으로 보고 있고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는 동안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요양·의료기관 등의 집단발병을 감소 추세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2월께 순차적으로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 그 전에 가용하리라고 생각되는 국산 치료제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억제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면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상황은 호전되고 언젠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76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선 역학조사로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날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와 화상회의를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에 대한 연구 협력을 다지기로 했다고 권 2부본부장이 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mRNA 백신이며, 국내에서 개발하는 백신 중에는 이 플랫폼의 백신은 없다.
/연합뉴스
일상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권 2부본부장은 이어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는 언젠가 전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은 갈수록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위험도가 높은 국가를 판단해 해당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 확진자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전수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는 등 분석 자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요양병원 17곳서 집단감염 관리…확진자 총 1천451명
권 2부본부장은 전날 하루 동안 최다 규모인 40명의 사망자가 나온 데 대해선 "이달 발생한 사망자가 많다"면서 "유행 규모가 커지면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으로 전파가 이어져 (결국) 거동이 어려운 고령자의 인명피해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의 실무자로서 면목이 없다.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사망자 40명 가운데 70%인 28명은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사망한 사례다.
현재 방대본이 집단격리를 비롯해 특별 관리하는 요양병원은 전국 17곳으로, 감염자는 총 1천451명이다.권 2부본부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 감염 대책과 관련해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방대본, 일선 역학조사관들이 대응반을 구성해 현장에서 각 지자체와 요양·의료기관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면서 "또 중등도의 환자를 입원시키거나 전원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도 지난 26일 인천·경기에 일단 2곳 99병상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양의료기관은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초기에 바로 개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의 효과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별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보건의료 종사자는 의사 35명, 치과의사 1명, 간호사 185명, 간호조무사 73명, 기타 32명 등 총 326명이다.
이 가운데 11월 감염자가 57명이고 이달에는 92명이 확진됐다.
◇ 감염 재생산지수 1.28→1.11로 감소…"코로나19 상황 언젠가는 반전"
권 2부본부장은 방역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있다면서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의료대응 체계가 건재하고 연구개발 분야 종사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산 치료제도 가시권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역학적으로 보면 작업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신규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주(12.20∼26) 1.11로 직전주(12.13∼19) 1.28에 비해 감소했다"면서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다는 방증이고, 또 국민께서 희생하고 단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권 2부본부장은 "이번 주를 관건으로 보고 있고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는 동안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요양·의료기관 등의 집단발병을 감소 추세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2월께 순차적으로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 그 전에 가용하리라고 생각되는 국산 치료제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억제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면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상황은 호전되고 언젠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76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선 역학조사로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날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와 화상회의를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에 대한 연구 협력을 다지기로 했다고 권 2부본부장이 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mRNA 백신이며, 국내에서 개발하는 백신 중에는 이 플랫폼의 백신은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