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호주서 첫 확인

보건당국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낮아"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호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호주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은 퀸즐랜드주 보건당국이 최근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뒤 브리즈번 호텔에 격리 중이던 여성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해당 여성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최근 남아공에서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퀸즐랜드주 보건 최고 책임자인 지넷 영 박사는 "이번에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종류로, 최근 영국에서 확산하는 'B117'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더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자는 선샤인코스트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벳 다스 퀸즐랜드주 보건부 장관은 변이 바이러스 확잔지에 대해 "호텔에 있을 때부터 이송 과정, 병원에 옮겨진 후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다른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