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내년 1월 25일 2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전체 학생 약 14만8천 명 대상…1인당 10만원씩
울산시교육청은 내년 1월 25일부터 학생 1인당 10만원의 2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면 원격 수업 등 교육 재난 상황에서 학부모 부담 경감과 침체한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고자 2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각종 학교에 다니는 전체 학생 14만7천986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총예산은 148억원이다. 시교육청은 사업 시급성과 내년 2월까지 추경 예산 편성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예비비와 학교 미집행 예산을 활용해 지원금을 마련했다.

지원금은 학생 스쿨뱅킹 계좌로 내년 1월 25일부터 지급된다.

취약계층 학생 5천476명에게는 교육재난지원금과 별도로 1인당 5만원 상당 과일과 간편식 등 식료품 꾸러미도 지원한다. 전 초·중·고교(특수학교 포함)에 재학 중인 한부모 가정, 차상위 계층 등 법정 저소득 가정 학생이 대상이며, 학생 주소지로 내년 1월 초까지 직접 배송한다.

시교육청은 식료품 꾸러미 지원을 위해 예비비를 활용해 2억7천380만원 예산을 확보했다.

시교육청은 5월에도 전국 최초로 모든 학생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바 있다. 2차 교육재난지원금 역시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밖에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소통을 위해 주 1회 이상 상담을 하고, 원격 수업 기간 학생 건강을 확인해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노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시민 여러분은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