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기본·원칙 지키며 도민과 소통"

2021년 신축년(辛丑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흰 소의 해'를 맞아 여유와 풍요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돼 모든 도민 여러분께서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울러 도의회에 끝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164만 도민 여러분과 의정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의회는 앞으로도 위기 속에서 더욱 든든한 도민의 봉사자가 되겠습니다.

새해에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서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의 삶에 힘이 되겠다는 각오를 되새기며 올해 의정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합리적인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이루겠습니다.

도정 및 교육시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철저한 예산심사, 정책집행에 대한 날카로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를 바탕으로 협력의 균형을 이루겠습니다.

동시에 지역발전을 위한 과제에는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현안 해결에 앞장서며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최근 수도권 비대화에 맞설 지방의 생존전략으로 '광역생활경제권'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충청권 광역화는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충청권 4개 시·도의 동반 성장을 이끌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입니다. 생활권 통합의 기반이 될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부터 청주국제공항 및 KTX오송역 활성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에 이르기까지 충북의 미래를 위한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겠습니다.

셋째, 의회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주민 중심의 지방자치가 크게 확대됩니다.

주민이 직접 의회에 조례안의 제·개정과 폐지를 청구할 수 있게 되며, 주민감사·소송의 기준 연령은 낮아지고, 주요 행정정보에 대한 주민의 접근성은 좋아집니다.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지원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이 더 커진 만큼, 정책 능력을 높여 의회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도의회는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개정에 담긴 시대적 사명과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도의원 모두가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도의회는 언제나 도민 여러분께 활짝 열려 있습니다.

도의원 모두가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하며, 도민의 봉사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도의회를 향한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