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스테이트스트리트가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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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으로 기업가치 상승글로벌 투자은행(IB) 도이치뱅크가 내년 높은 투자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스테이트스트리트(STT)와 듀폰(DD)를 꼽았다. 활발한 사업 재편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1792년 설립된 스테이트스트리트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 지주회사다. 수탁 자산 규모는 36조6000억달러로 세계 2위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는 미국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 ETF Trust’ 등 3조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최근 스테이트스트리트가 SSGA를 UBS나 인베스코 등에 매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베델 애널리스트는 “자산운용업의 합종연횡은 다양한 이유에서 진행될 수 있다”며 “치열한 경쟁이 유발하는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데이비드 베글리터 애널리스트는 듀폰의 목표주가를 현재 보다 약 30% 높은 90달러로 책정했다. 세계 3위 향료기업인 인터내셔널플레이버앤드프래그런스(IFF)가 듀폰의 영양·생명과학 부문을 인수하는 작업이 마무리에 접어든 점을 호재로 봤다. 그는 “앞으로 6주 동안 IFF의 듀폰 영양·생명과학 부문 인수가 완료되면 추가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