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람만이 희망…목적지서 우리 꼭 함께 할 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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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SNS에 물러나는 입장을 전했다.
추 장관은 30일 오후 SNS에 "코로나 시대에도 사람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었다"면서 혼미한 가운데에도 길이 있으며 그건 사람들이 뒤를 이어 닦아가는 길이라는 취지로 말했다.추 장관은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며 "목적지에서 우리는 꼭 함께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앞선 글에서 "법원은 실무와 해석에 논란이 있는 절차적 흠결을 근거로 집행정지를 인용했다. 법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를 내세웠고 법무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사법부의 판단을 부정했다.
추 장관은 이어 "혼란과 국론분열 우려 등을 고려해 항고를 안한다"며 "향후 본안 소송에서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 판단했다. 검찰개혁을 완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곘다"고 말했다.추 장관은 박범계 의원이 청문회를 끝내고 정식 취임할 때까지 법무부 장관직을 유지한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과 사람이 거리를 두는 사이에도
사람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훤히 꿰뚫고 있었습니다. 혼미한 가운데도 길이 있으리니
그 길은 사람이 내는 것이고
먼저 간 사람에 이어
다음 사람이 또 그 다음 사람이 무릎이 헤지도록 닦는 길은 결코 멈춤이 없을 것입니다.
오직 사람만이 희망이기에 함께 닦는 이길의 목적지에 우리는 꼭 함께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간직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추 장관은 30일 오후 SNS에 "코로나 시대에도 사람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었다"면서 혼미한 가운데에도 길이 있으며 그건 사람들이 뒤를 이어 닦아가는 길이라는 취지로 말했다.추 장관은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며 "목적지에서 우리는 꼭 함께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앞선 글에서 "법원은 실무와 해석에 논란이 있는 절차적 흠결을 근거로 집행정지를 인용했다. 법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를 내세웠고 법무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사법부의 판단을 부정했다.
추 장관은 이어 "혼란과 국론분열 우려 등을 고려해 항고를 안한다"며 "향후 본안 소송에서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 판단했다. 검찰개혁을 완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곘다"고 말했다.추 장관은 박범계 의원이 청문회를 끝내고 정식 취임할 때까지 법무부 장관직을 유지한다.
다음은 추이매 법무부 장관의 페이스북 글 전문.
코로나 시대에
사람과 사람이 거리를 두는 사이에도
사람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훤히 꿰뚫고 있었습니다. 혼미한 가운데도 길이 있으리니
그 길은 사람이 내는 것이고
먼저 간 사람에 이어
다음 사람이 또 그 다음 사람이 무릎이 헤지도록 닦는 길은 결코 멈춤이 없을 것입니다.
오직 사람만이 희망이기에 함께 닦는 이길의 목적지에 우리는 꼭 함께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간직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