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기존 확진자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5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55명 중 3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는 11명이다.
나머지 10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남동구 일가족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부평구 한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20명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한 요양원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종사자 2명이 확진돼 관련 감염자가 36명으로 늘었다. 서구 종교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도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되면서 23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화군의 한 병원과 관련해서는 자가 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가 2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인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숨져 지역 누적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었다. 이 중 80대 남성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요양원 관련 감염자로 지난 5일 양성 판정이 나온 뒤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지난 28일 확진된 60대 여성도 양성 판정 하루만인 29일 숨졌다.
군·구별 확진자는 남동·부평·서구 각 11명, 연수구 8명, 미추홀구 7명, 계양구 4명, 중·동구·강화군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48개 가운데 33개가 사용돼 68.8%의 가동률을 보였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392개 가운데 235개를 쓰고 있어 가동률은 59.9%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