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내일(31일)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 대책 발표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792명…전국 교정시설 837명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늘어나면서 방역 및 교정당국이 서울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4차 전수조사를 하기로 한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 의료폐기물 운반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법무부가 종합 대책을 발표한다.

법무부는 오는 31일 오전10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과 대응 경과, 향후 조치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방역당국과 교정당국이 파악한 원인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는 교정본부장과 보안정책단장, 의료과장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792명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이날 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1800여명을 대상으로 4차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동부구치소는 한달여 만에 확진자가 700명대로 급증하면서 법무부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위에 올랐다. 전수검사가 적시에 이뤄지지 않은 점, 확진자와 접촉자·비접촉자별 분리수용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 마스크가 지급되지 않은 점 등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적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7명 늘어난 83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원은 39명, 수용자는 798명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