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루 전력 절반 이상 풍력으로 생산…"첫 사례"

英 디랙스 "하루 발전량 50.67% 풍력이 담당"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서 처음으로 일일 전력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풍력이 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전력 생산업체인 디랙스 그룹은 지난 26일 풍력이 영국 하루 발전량의 절반 이상(50.67%)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폭풍 벨라가 영국에 접근했는데도 이같은 기록을 낸 것이다.

통신은 "내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를 주최하는 영국 입장에서 고무적인 소식일 것"이라고 전했다.

2050년 탄소 '제로'에 도전하는 영국은 2030년까지 영국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3분의 1 정도를 해상 풍력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풍력발전을 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