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건장관 "여름까지 모든 시민 백신 접종 가능할 것"

백신 충분치 않다는 지적 반박…"세 번째 백신 승인되면 집단면역 달성 가능"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승인이 있다면 내년 여름에는 접종을 원하는 모든 시민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로이터, dpa 통신에 따르면 슈판 장관은 이날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신문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언제쯤 모든 접종 희망자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 "더 많은 백신이 사용승인을 받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큐어백 백신 등 한 두개가 승인을 받는다면, 내년 여름까지 그 시기에 도달할 것"이라며 "세 번째 백신이 유럽연합(EU) 승인을 받으면 이론상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판 장관은 또 확보한 백신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충분히 주문했다"고 반박했다.이어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억3천만회 접종분을 확보했다"며 "이는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양"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지난 주말부터 80세가 넘는 고령자, 요양원 거주자 등을 최우선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유럽연합(EU)이 사용을 승인한 유일한 백신이다.미국에서 최근 접종을 시작한 모더나 백신은 다음 달 중순 EU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바이오·제약기업 큐어백은 백신 후보물질의 2b/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존슨앤존슨은 1월 말쯤 임상 3상 시험 중간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