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사원이 임원 가르친다"…현대오일뱅크 '리버스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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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멘토링' 제도, 세대 아우르는 소통현대오일뱅크가 사내 ‘리버스 멘토링’ 제도(사진)를 도입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에 나서고 있다.
사내 세대장벽 허문다
리버스 멘토링은 사원·대리급 젊은 직원들이 임원들의 멘토가 돼 신세대 문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던 기존 멘토링이 아닌 선배가 후배에게 이른바 ‘요즘 세상’을 배우는 새로운 소통방식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젊은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1기 리버스 멘토링은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세 달간 진행됐다. 임원과 후배 사원이 짝을 이뤄 매월 한두 차례 만나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평균 나이 27세의 젊은 멘토들은 ‘인스타그램 등 최신 SNS체험’, ‘신세대 유행어 학습’, ‘방송과 문화 트렌드 이해’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코칭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임원은 “변화 속도가 빨라진 시대에 경영진이 젊은 직원들에게 트렌드를 배우며 다가오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20대 유행어 등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즐거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리버스 멘토링을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이번 차수의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에는 생산전문직 신입사원과 현장관리자를 연결해 새로운 리버스 멘토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