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확진자 구급차서 숨져…구치소 사망 누적 2명

치료 병원 없어 결국 이송 못해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숨졌다.31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내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수용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구치소 내에 수감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건강 상태가 악화했고, 이를 확인한 서울구치소 직원들은 인근 병원에 연락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이송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A씨는 구급차 내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했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20일 출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나섰고 그 결과 A씨를 포함해 수용자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구치소 측은 수용자와 직원 총 3천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다.A씨의 사망으로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앞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주범 윤창열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외부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27일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