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오지마세요"…동해안, 해맞이객 차단에 '분주'

소속 공무원들 각각 지정된 해변에 배치
2021년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강릉시 경포해변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해맞이 명소인 강원 동해안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 차단에 나섰다.

31일 오후 동해안 각 시군은 해맞이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소속 공무원들을 각각 지정된 해변에 배치했다.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강릉시는 해당 국별로 지정된 해변에서 내일 오전 10시까지 3교대로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오후 들어서는 해변으로 들어가는 접근로를 순차적으로 폐쇄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전 강릉의 일출 명소에는 올해 마지막 해를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해변 등의 주차장 31곳 출입이 전면 금지되자 일부 관광객은 통제하는 공무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강릉 시내 음식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후 3시까지 취식이 전면 금지됐다. 음식은 포장만 가능하다.

주요 해맞이 명소는 물론 항·포구와 크고 작은 해변도 이미 수일 전에 폐쇄된 상태다.

속초시는 이날 오후부터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모범운전자 등 수백 명씩을 현장에 투입해 관광객 출입 통제와 교통정리에 투입될 인원을 점검하고 근무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