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OLED 파이 키운다…"판매량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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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고사양 수요 증가 예상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3.3형부터 16형까지 화면 사이즈 및 세부 사양을 다양화해 총 10종이 넘는 제품군으로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비대면, 고사양 수요 증가 등 긍정적 시황에 힘입어 올해 노트북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작년 말 13.3형 FHD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오는 2월부터 같은 해상도의 15.6형 모델 생산에 돌입해 보다 대중적인 제품으로 노트북 시장의 '볼륨 존'(Volume Zone)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볼륨 존은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와 더불어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인도차이나, 중동과 아프리카의 중산층 소비 시장을 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에 레노버, 에이수스, 델, HP 등 유수의 글로벌 IT 업체들이 OLED를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인 만큼 올해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OLED 노트북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게이밍 수요가 급증하면서 노트북을 비롯한 IT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삼성 OLED가 차별화된 화질로 LCD를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듯 노트북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