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 확진 광주 효정요양병원…폐쇄된 입구에 옷가지·반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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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293명 지내는 대형 요양시설, 특정 구역서 집중적으로 전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는 3일 걱정스러운 마음에 달려온 보호자와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기자들만 모여들었다.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입원환자의 가족이 챙겨온 옷가지와 반찬은 폐쇄된 출입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정문 경비실 앞 바닥에 가지런히 놓였다.
뉴스를 보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왔다는 보호자 A씨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많이 챙겨왔다"며 "급하게 오느라 장조림 반찬을 빠트리고 왔다"고 말했다. 광주 외곽에 자리한 대형 요양시설인 효정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환자 53명, 종사자 7명 등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대부분 입원 환자가 지내는 본관 2층에서 나왔다.
이곳 의료진과 직원 등 7명이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환자 51명이 확진됐다.
또 본관 건물을 함께 쓰는 1층의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과 조리원 등 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재검사가 시행 중이고, 접촉자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이 요양병원의 전체 환자는 293명, 종사자는 152명이다.
환자는 본관 1∼3층과 신관 1∼4층에 절반씩 분산 배치됐는데, 신관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효정요양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파악됐다.
앞선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효정요양병원 확진 환자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일부를 외부 치료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뉴스를 보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왔다는 보호자 A씨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많이 챙겨왔다"며 "급하게 오느라 장조림 반찬을 빠트리고 왔다"고 말했다. 광주 외곽에 자리한 대형 요양시설인 효정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환자 53명, 종사자 7명 등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대부분 입원 환자가 지내는 본관 2층에서 나왔다.
이곳 의료진과 직원 등 7명이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환자 51명이 확진됐다.
또 본관 건물을 함께 쓰는 1층의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과 조리원 등 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재검사가 시행 중이고, 접촉자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이 요양병원의 전체 환자는 293명, 종사자는 152명이다.
환자는 본관 1∼3층과 신관 1∼4층에 절반씩 분산 배치됐는데, 신관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효정요양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파악됐다.
앞선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효정요양병원 확진 환자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일부를 외부 치료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