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유흥업소서 70명 술판…자가격리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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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중 자가격리 대상 1명 포함행정당국의 단속을 피해 지하 유흥업소에서 술판을 벌인 20대 업주와 손님 7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3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지하 1층 유흥업소에서 감염병예방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업주가 붙잡혔다.경찰에 따르면 업소 안에는 손님 70명이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업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님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업 행위를 들키지 않기 위해 문 앞에 문지기를 배치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감시를 하다 경찰이 오면 내부에 연락해 손님을 뒷문으로 빼돌리는 방식이었다.
실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 인근을 수색하자 손님들은 업소 뒷문으로 빠져나왔다. 수십 명의 인파가 쏟아 나오는 장면을 포착한 경찰은 출입문을 통제 후 인근에 있는 경력을 추가 동원해 붙잡았다. 심지어 손님 중에는 20대 자가격리 대상자 1명이 포함돼 있었다.경찰은 수칙을 어긴 자가격리 대상자를 관할 지자체에 통보하고 구청은 이를 고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으로 인해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상태에서 술판을 벌이다 적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유흥주점 2개소는 내부 4개 룸에서 총 23명이 술을 마시고 있다가 적발됐다. 이 중에는 여성 도우미 5명도 포함돼 있었다.이 업소들 역시 집합금지 공문이 붙어 있는 주요 출입구를 폐쇄한 후 건물 지하에서 이어지는 지하 통로를 통해 손님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