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촉발시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는 등 사흘째 무대응 기조를 유지했다.당과 여권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터져 나오는 데다 이 대표도 한발 후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민감한 사안이 된 점을 고려해 더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재판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
형이 확정되는 것이 먼저 아니겠나"라며 "사면론이 처음 불거졌을 때부터 청와대는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이 대표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을 독대하면서 사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이란 사전 교감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 역시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일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