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911명…4일 신규확진자 다시 1천명 안팎 나올 듯(종합)

서울 315명, 경기 229명, 인천 88명…수도권 632명, 비수도권 27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16명보다는 295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다시 1천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911명 가운데 수도권이 632명(69.4%), 비수도권이 279명(30.6%)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315명, 경기 229명, 인천 88명, 광주 73명, 부산·경남 각 30명, 강원 28명, 대구·경북 각 25명, 충북 23명, 충남 17명, 제주 8명, 전북 7명, 대전·울산 각 5명, 전남 3명이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새로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새해 연휴 기간(1.1∼3)에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07명→1천45명→1천50명→967명→1천29명→824명→65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11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87명으로, 800명대까지 낮아졌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2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1천84명이 됐다.

또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와 관련해 3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충북 충주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15명 더 발생했다.

충남 아산에서도 교회 연수에 참석한 11명이 확진되는 등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감염이 이어졌다. 이 밖에 부산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와 관련해 입소자와 직원 등 8명이 추가돼 누적 66명이 됐고,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도 43명으로 늘어나는 등 주요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