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21 다시 뛰는 기업들] 위기탈출 시동 건 롯데…고부가 소재사업 집중
입력
수정
지면B5
롯데그룹은 작년 11월 실시한 35개 계열사 인사에서 50대 초반의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선임했다. 신규 임원의 90%가량이 40대다.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 그룹의 설명이다.
‘뉴 롯데’는 새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 달가량 빨리 정기 인사를 한 만큼 계열사별로 ‘위드(with) 코로나19’에 적응하는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롯데가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눈여겨보는 분야는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첫 번째 현장 방문지로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택했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전체 부지 약 126만㎡ 규모로 총 10개 공장에서 에폭시수지원료(ECH), 메셀로스 등 37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제품의 전체 생산량 중 90% 이상을 이곳에서 생산한다.
신 회장은 울산공장 방문 당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인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신 회장은 지난해 8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 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의료기기를 망라해 화학소재를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세상의 첨단 제품에 롯데의 첨단 소재가 탑재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롯데만의 소재 설계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고, 관련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이 지난해 9월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는 2019년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하는 일본 히타치케미컬 인수를 추진했지만 최종 성사시키지는 못했다. 대신 히타치케미컬을 인수한 일본 쇼와덴코 지분을 일부 매입해 간접적으로 이 사업에 진출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뉴 롯데’는 새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 달가량 빨리 정기 인사를 한 만큼 계열사별로 ‘위드(with) 코로나19’에 적응하는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롯데가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눈여겨보는 분야는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첫 번째 현장 방문지로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택했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전체 부지 약 126만㎡ 규모로 총 10개 공장에서 에폭시수지원료(ECH), 메셀로스 등 37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제품의 전체 생산량 중 90% 이상을 이곳에서 생산한다.
신 회장은 울산공장 방문 당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인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신 회장은 지난해 8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 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의료기기를 망라해 화학소재를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세상의 첨단 제품에 롯데의 첨단 소재가 탑재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롯데만의 소재 설계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고, 관련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이 지난해 9월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는 2019년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하는 일본 히타치케미컬 인수를 추진했지만 최종 성사시키지는 못했다. 대신 히타치케미컬을 인수한 일본 쇼와덴코 지분을 일부 매입해 간접적으로 이 사업에 진출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