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정상가동…부품업체 협상은 '현재진행형'

"일부 부품 부족으로 조립 100% 못하는 상황"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 사진=뉴스1
지난해 말 협력사들의 납품 거부로 이틀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쌍용자동차가 새해 첫 영업일인 4일 공장을 정상가동중이다. 그러나 일부 부품 부족으로 완성차 조립이 100%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이날 "협력사들과 납품 재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부품을 공급받아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며 "지난달 24일과 28일 공장 가동을 중단한 이후부터 오늘(4일)까지도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는 대기업 협력업체 5곳의 부품 공급 중단으로 지난달 24일, 28일 이틀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같은달 29일 현대모비스(헤드램프)와 S&T중공업(차축 어셈블리)이 부품 공급을 재개하고, LG하우시스(범퍼)도 현재 일시적으로 공급을 재개하면서 공장 가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외국계 부품사인 보그워너오창(T/C 어셈블리)과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콤비 미터)가 현금 지급을 요청하면서 납품 재개를 결정하지 않아 일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빠른 정상화를 위해 이들 업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