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기운' 언급한 이인영…"한반도 대전환의 시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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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지로 평화의 봄 불러올 가능성 다가와"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이 4일 영화 '토르'에서 우주의 기운이 집중되는 컨버전스(Convergence)를 거론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집중된 '대전환의 시간'이 우리 앞에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통일부 장관실에서 영상을 통해 시무식을 진행하고 "이제 새해 첫 달을 맞이하면서 북한의 제8차 당대회, 미국 대통령 취임 등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둘러싼 정세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반도의 운명 둘러싼 정세 변화 본격화될 것"
이인영 장관은 "토르라는 영화를 보면, 9개의 세계가 일렬로 정렬할 때 우주의 기운이 강력하게, 또 강대하게 집중되는데, 이것을 컨버전스라고 한다"면서 "비유하자면 이와 같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집중된 대전환의 시간이 우리 앞에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다시 한번 평화의 봄을 불러올 수 있는 가능성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아울러 "북한이 우리에 대해 보다 긍정적 대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를 기대한다. 기회의 시간으로 향하는 좋은 정세의 출발을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상반기에 남북협력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만 있다면 하반기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제 궤도에 본격 진입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그는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후의 남북관계가 달라질 것을 전망하면서 새롭게 출범할 바이든 신행정부와의 정책적 공조를 튼튼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장관은 "통일부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평화, 경제, 생명, 안전의 가치를 담은 '남북관계의 뉴노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새해에 출범하는 바이든 정부가 비핵화 협상에서 좀 더 긍정적 조치를 취하고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혔던 북한도 다시 유연한 태도를 취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는 다시 또 굴러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