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 회장 "미래 100년 금융기업 위한 투자전문금융사로 전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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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온택트 시무식 개최
줌(ZOOM)과 그룹 유튜브 채널 통해 전 임직원 쌍방향 소통 시무식 진행
그룹 경영화두 ‘변즉통구(變則通久)’, 변화에 대한 과감한 도전의지 담아BNK금융그룹은 4일 부산 문현동 본사에서 온택트 시무식을 가졌다. BNK금융그룹 제공.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4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온택트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BNK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그룹 전 임직원들이 비대면 화상시스템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김지완 회장은 ‘변해야 통하고 오래간다’는 뜻의 ‘변즉통구(變則通久)’를 2021년 그룹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그룹 전 임직원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과감히 도전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그룹 각 계열사의 해외 영업점 등 국내외 400여개 지점을 줌(ZOOM)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경영진의 신년인사와 직원들의 새해다짐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실시해 소통의 기업문화를 강조했다.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무식을 생중계해 임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과 그룹의 2021년을 응원하는 댓글로 시무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일반적인 상업은행 업무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으며, 앞으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사로 과감히 탈바꿈해야만 100년 금융그룹의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며 금융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BNK의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문금융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계획의 구체적 실행과 조직 정비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먼저 서울에 있는 은행의 CIB(기업금융 중심 투자은행)센터를 부서로 격상해 투자은행(IB) 관련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그룹 내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및 부울경 지역 거점화 전략’을 추진해 그룹 차원의 협업을 통한 업무 시너지를 증대시키고,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벤처투자를 통해 대체투자사업 참여,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 조성, 부울경 지역 밀착 모험자본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BNK디지털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관련 기술의 내부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고 수도권 소재 업체들과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관련 협업 및 공동 개발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또 최근 연금과 신탁 등 고객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지주 내에 ‘연금/신탁기획부’를 신설해 그룹의 연금·신탁 사업 관련 시너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BNK는 은행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 가고 있다.
BNK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BNK타워와 강남 플래티늄타워 등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9년에 인수한 BNK벤처투자를 통해 모험자본에 대한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등 종전의 전통적인 은행업 위주의 수익 창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BNK는 지난해 약 18%로 예상되는 비이자이익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3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줌(ZOOM)과 그룹 유튜브 채널 통해 전 임직원 쌍방향 소통 시무식 진행
그룹 경영화두 ‘변즉통구(變則通久)’, 변화에 대한 과감한 도전의지 담아BNK금융그룹은 4일 부산 문현동 본사에서 온택트 시무식을 가졌다. BNK금융그룹 제공.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4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온택트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BNK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그룹 전 임직원들이 비대면 화상시스템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김지완 회장은 ‘변해야 통하고 오래간다’는 뜻의 ‘변즉통구(變則通久)’를 2021년 그룹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그룹 전 임직원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과감히 도전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그룹 각 계열사의 해외 영업점 등 국내외 400여개 지점을 줌(ZOOM)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경영진의 신년인사와 직원들의 새해다짐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실시해 소통의 기업문화를 강조했다.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무식을 생중계해 임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과 그룹의 2021년을 응원하는 댓글로 시무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일반적인 상업은행 업무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으며, 앞으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사로 과감히 탈바꿈해야만 100년 금융그룹의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며 금융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BNK의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문금융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계획의 구체적 실행과 조직 정비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먼저 서울에 있는 은행의 CIB(기업금융 중심 투자은행)센터를 부서로 격상해 투자은행(IB) 관련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그룹 내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및 부울경 지역 거점화 전략’을 추진해 그룹 차원의 협업을 통한 업무 시너지를 증대시키고,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벤처투자를 통해 대체투자사업 참여,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 조성, 부울경 지역 밀착 모험자본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BNK디지털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관련 기술의 내부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고 수도권 소재 업체들과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관련 협업 및 공동 개발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또 최근 연금과 신탁 등 고객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지주 내에 ‘연금/신탁기획부’를 신설해 그룹의 연금·신탁 사업 관련 시너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BNK는 은행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 가고 있다.
BNK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BNK타워와 강남 플래티늄타워 등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9년에 인수한 BNK벤처투자를 통해 모험자본에 대한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등 종전의 전통적인 은행업 위주의 수익 창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BNK는 지난해 약 18%로 예상되는 비이자이익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3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