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직업계고 취업자 15% 줄어…"대기업 채용 규모 축소 탓"

지난해 전남 직업계고 출신의 주요 기관과 기업 취업자가 전년 같은 때와 비교해 15%가량 줄었다.

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기관 등에 취업한 전남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생(예정자 포함)은 212명이었다. 공무원의 경우 지역인재 국가직 13명, 전남도 지방직 20명, 전남도교육청 지방직 10명, 광주광역시 지방직 1명, 부사관 69명 등 113명 합격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에 30명이 취업했다.

KB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기관에 8명, 삼성전자, GS칼텍스, 포스코건설 등 대기업에 61명 합격했다. 작년 말 직업계고 출신 총취업자 212명은 2019년 12월 말 250명과 비하면 15%가량 준 수치다.

대기업 취업자가 2019년엔 102명였던 반면 지난해에는 61명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작년에 대기업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줄어든 게 취업자 수에 영향을 줬다"며 "직업계고 학생들이 우수 취업처에 합격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취업역량 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는 특성화고 43개교, 마이스터고 4개교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