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 '신년 한파'

8~9일 절정, 서울 영하 17도
전국적으로 영하권 ‘강추위’가 5일 낮부터 1주일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8~9일에는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6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평년보다 2~6도 이상 낮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4일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2도~영하 2도로 평년(영하 10~0도)보다 크게 낮아 매우 추울 전망이다.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기상청 관계자는 “5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1~3도 높다가 낮부터 기온이 뚝 떨어질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8~9일엔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8일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17도, 춘천 영하 22도, 부산 영하 12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7일 오전엔 강원 영서, 충청, 호남, 경북, 제주도 등에 눈 소식도 있다. 충남은 8일까지, 호남과 제주도는 10일까지 눈이 오랫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향후 1주일간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더욱 낮을 가능성이 높다”며 “추위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나 노약자는 한랭질환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수도관 동파나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도 우려돼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