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이오, 코스닥 이전 상장 재도전

코넥스 시총 3위 바이오시밀러社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 선바이오가 코스닥 이전 상장에 재도전한다. 코넥스 시가총액 3위인 이 회사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선바이오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성장성 특례상장 방식을 통해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선바이오는 앞서 몇 차례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가장 최근인 2019년에는 노광 대표가 민사소송에 휘말리면서 상장절차 진행이 무산됐다. 2015년에는 특수관계인인 개인주주가 지분 보호예수를 거절하면서 상장 계획을 접었다. 2016년에는 예심 과정에서 거래소 승인을 얻지 못했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8월 소송 이슈가 해결됐고 곧바로 금융위원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외부감사인 지정을 요청했다. 정인회계법인이 지난해 실적을 감사할 예정이다. 지정감사가 마무리되고 상장 방식 등 구체적인 절차가 확정되면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등을 개발한다. 페길레이션은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을 의약품과 결합해 약효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신부전증 빈혈 치료제, 구강건조증 치료제 등을 만들고 있다. 5일 종가는 2만8850원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