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열방센터 고리 산발적 확산 이어져…14명 추가 확진

음성 7명·진천 2명 등 누적 1천317명…사망도 1명 늘어

5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새로 발생했다.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고리로 한 감염자가 도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확인되는 양상이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음성에서 7명, 진천에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와 충주, 제천, 옥천, 괴산에서도 1명씩 추가돼 도내 신규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음성지역 확진자 6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소망병원 환자들이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이 병원 환자와 종사자 81명을 검사한 결과 이들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26명(환자 111명, 종사자 15명)으로 늘었다.이날 나란히 확진된 음성 거주 60대 A씨와 충주 거주 60대 B씨는 지인 사이로 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후 B씨를 만나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지역 신규 확진자인 청원구 거주 40대도 지난달 4일 열방센터를 다녀왔다.괴산지역 60대 확진자 역시 열방센터 관련 감염자로 분류됐다.

이 확진자는 앞서 감염된 청주 거주 지역아동센터 교사(충북 1151번)의 접촉자다.

이 교사가 다니는 교회에서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옥천지역 확진자는 중학생으로 상주시가 내놓은 열방센터 관련자 명단에 이 학생의 가족이 포함돼 있다.

이 학생과 이전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방역당국은 열방센터와의 관련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천지역 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와 입원환자 보호자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이 나왔던 50대 C씨로 1주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가 이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는 흔치 않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최근 퇴원한 C씨의 자녀를 주목,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진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은병원의 환자 1명과 천안 확진자의 접촉자인 광혜원면 소재 공장의 20대 근로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전날 1명 발생했다.

국립마산병원에서 치료받던 괴산성모병원의 60대 환자가 지난 4일 오후 6시 55분께 숨졌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북 발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317명, 사망자는 3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