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첫날부터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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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몰려 서버 감당 못해여러 신용카드에 흩어져 있는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해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비스 개시 세 시간 만에 먹통이 됐다.
4시간 이상 지난후 서비스 재개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5일 “오전 11시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동시 접속자가 예상했던 범위를 크게 초과해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고 말했다. 카드 포인트 통합 서비스는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해 한꺼번에 지정된 계좌로 이체하고 출금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했다.그러나 서비스 진행 이후 세 시간여 만인 오후 2시쯤 작동이 멈췄다. 18만 명의 카드 회원들이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등으로 접촉하자 서버가 감당하지 못했다. 시스템은 이날 오후 6시가 넘어서 복구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시간을 두고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는 카드사별로 제각각인 포인트를 쉽게 모아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됐다. 그동안은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찾으려면 카드사별로 앱을 모두 설치하고 일일이 본인 인증 절차를 밟아야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하나의 앱으로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간편하게 계좌에 넣어둘 수 있어 자투리 포인트까지 쉽게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서/박진우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