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더딘 코로나19 백신 접종…배포량 가운데 30%만 접종 완료

화이자백신은 2회차 접종 시작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전국에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가운데 현재까지 30%만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 자료를 인용해 1541만8500회 접종분의 백신이 전국에 배포됐지만 이 가운데 456만3260명이 1회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전체 백신 배포량의 29.5%만 실제 접종에 사용됐다는 의미다.

지난 2일 기준 미국의 백신 배포량은 1307만1925회 접종분이었고 이 중 32%에 해당하는 422만575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미국 백신 개발과 배포를 총괄하는 백악관 '초고속 작전'팀은 미국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거듭 인정하면서 주(州) 정부와 협력해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부터 미국에선 화이자 백신 2회차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달 14일 화이자 백신 1회차 접종을 시작한 지 21일 만이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을 두고 2차례 접종을 해야 제대로 된 면역 효과가 생긴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3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479명, 사망자는 139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64만9000여명, 사망자 수를 35만1000여명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