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인이 사건, 막을 수 있었던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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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보장원 방문한 안철수
"부모와 아이 분리하고 전문가가 판단할 수 있게 해야"
"아동전담주치의 제도 도입 통해 사전 예방 나서야"
"권은희 작년 12월 개정안 발의…국회 논의 지지부진"
"부모와 아이 분리하고 전문가가 판단할 수 있게 해야"
안철수 대표는 5일 서울 종로구 아동권리보장원을 찾아 "부모와 아이의 분리 원칙, 전문가가 거기에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권은희 원내대표, 최연숙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열린 '국민의당 아동학대예방책 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안철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 천안에서 아이가 가방에 갇혀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며 "그때 저는 전문가들을 포함한 간담회를 열고 또 아동보호 전문 기관을 방문해서 여러 말씀들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그는 "그리고 또 세 번째의 경우에는 소아과 의사가 부모와 아이를 분리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그것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다 보니 불행으로 이어졌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몇 가지 중요한 원칙들이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은희가 지난해 12월 개정안 발의…국회 논의 지지부진"
안철수 대표는 "저희 국민의당은 오래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 생각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다"며 "권은희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에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또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이러한 논의가 활발하게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우리가 여러 가지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다"며 "부족한 점들이 참 많다. 우선 시민들이 학대받는 아동을 빨리 발견하고 신고를 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