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업투자펀드로 지역 혁신기업에 본격 투자

'킥더허들'·'피플앤스토리'·'자이언트케미칼' 3개 기업에 23억 투자
경남도는 '창업투자펀드'로 도내 혁신기업에 본격 투자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3개 지역 혁신기업에 처음으로 23억원을 투자했다.

도는 지난해 '지스트롱(G-StRONG) 혁신창업펀드' 50억원,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 창업투자조합' 200억원을 조성한 바 있다.

한국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공모에 선정된 지스트롱 혁신창업펀드는 지난해 11월 결성해 유망 창업기업인 주식회사 킥더허들에 3억원을 투자했다. 킥더허들은 2018년 창원에서 설립한 '약사가 만든 합리적인 가성비 유산균' 등 건강보조식품 생산이 주력 사업이다.

또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은 지난해 12월 17일 결성 후 주식회사 피플앤스토리에 10억원, 주식회사 자이언트케미칼에 1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피플앤스토리는 웹툰과 웹소설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베트남 최대 미디어 그룹인 '예원'과 베트남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서울에서 창업해 지난해 12월 김해로 본사를 이전했다.

2015년 설립한 자이언트케미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능성 흡착제인 '마그네슘실리케이트'를 국산화한 제조사다.

폴리우레탄 제조 시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마그네슘실리게이트는 식품·환경·의약·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도는 이번 투자가 기술기반의 제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에 투자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우수 창업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펀드를 조성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희용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스마트 산단,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특구 등 기술 혁신기업과 디지털·그린 뉴딜기업 등 다양한 혁신주도 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