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추천종목]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러스 참가 기업 관심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1월 투자 유망 종목에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 기업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 수탁생산(CMO) 본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녹십자에 대한 관심도 컸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설명회(IR) 행사다. 매년 1월 열린다. 1983년 소형 투자은행 H&Q의 바이오 전문 IR 행사로 시작했다. JP모건이 H&Q를 인수한 이후 2003년부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로 이름을 바꿔 개최되면서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로 재탄생했다. 39회를 맞은 올해 콘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500여개 회사가 참여해 각 사의 연구 성과와 사업 전략 등을 소개한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

○추천종목 에스티팜

글로벌 경쟁력 3위의 올리고핵산 수탁생산업체(CMO)다. 리보핵산(RNA) 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기업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이다. 코로나19 메신저RNA(mRNA) 백신 출시와 올해 2개의 RNA 치료제 출시로 RNA 영역에 대한 연구개발이 매우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올리고핵산 CMO 분야 강자인 에스티팜의 가치 역시 올해부터 재평가될 전망이다.작년 3차례 올리고 생산 공장 증설을 발표했다. 경쟁사 대비 성장 체력이 차별화될 것이다. 내년부터는 동종 업체 중 여유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업체는 에스티팜이 유일해 상업화될 예정인 RNA 치료제들의 원료 공급 수주가 기대된다.

최근 mRNA 백신 수탁개발생산(CDMO) 사업에도 진출해 RNA CMO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져나갈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mRNA 안정화 기술인 ‘5’-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과 mRNA 생산 설비 증설 개시로 mRNA 분야의 기반을 마련했다. 생산 설비는 올 상반기까지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mRNA 백신은 암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성장성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한 에스티팜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 ○추천종목 휴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HA) 필러, 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내는 최근 경쟁 환경 변화로 인해 신규 거래처 유입 및 기존 거래처의 거래 확대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가격의 큰 조정 없이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필러 수출은 영국 중심 유럽 국가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성장이 주춤한 상황이다. 올해 톡신 및 필러의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내 톡신 및 필러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은 올해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뿐만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에서의 판매를 위한 준비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휴젤은 작년 10월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중국명 레티보)에 대한 판매허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본격 판매가 예상된다. 유럽에는 지난해 2분기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으며, 미국은 조만간 BLA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종목 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는 의약품 판매 및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은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다. HL036은 임상 3-1상에서 주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임상 3-2상을 준비 중에 있다. HL161은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와 미국 이뮤노반트에 기술이전돼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뮤노반트는 연내 적응증 3개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 진입, 온난항체용혈성빈혈 임상 2a상 및 갑상선안병증 임상 2b상의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유한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추천종목 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HL161은 FcRN 억제를 통해 체내 IgG의 소실 속도를 증가시킨다. 자가항체를 낮춰 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HL036은 안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TNF-α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국소질환에 사용할 수 있게 항체를 개량했으며, 한올바이오파마의 단백질 치환기술인 레시스테인을 적용했다.

2017년 스위스 로이반트에 HL161을 북미, 유럽(EU), 중남미, 중동 등에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반트는 이후 HL161을 개발하기 위해 2018년 이뮤노반트를 설립했다. 현재 이뮤노반트는 HL161을 대상으로 중증근무력증, 갑상선안병증, 온난성 자가면역성용혈성빈혈 등 3개의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 개시, 갑상선안병증 임상 2b상과 온난성 자가면역성용혈성빈혈 임상 2a상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HL036의 임상 3상도 재개된다. 중국은 하버바이오메드를 통해 중증근무력증과 혈소판감소증에 대한 HL161의 임상 2상을 개시한 상태다.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은 혈소판감소증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인식하고 연결임상 2·3상(Seamless Phase 2·3)을 승인했다.

○추천종목 오스코텍

오스코텍은 1998년 설립된 혁신신약 개발 기업이다. 면역과 암 질환에 대한 표적치료제로 구성된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로 현재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레이저티닙은 3세대 EGFR 저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대표적인 경쟁 의약품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있다. 타그리소의 세계 매출은 2019년 기준 약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SYK 저해제인 ‘SKI-O-703’은 류머티즘 관절염과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임상 2a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 시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1월 추천 종목으로 메드팩토를 제시한다. 연초 이후 제약·바이오 업종은 대체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부과를 회피하기 위해 출회된 물량들의 재유입, 매년 1월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벤트, 연간 주요 기술이전 등 이벤트들에 대한 기대감 부각 등에 따른다. 특히 대형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이 관련 수혜를 더욱 크게 누리게 될 전망임에 따라 이 종목을 선정했다.

○추천종목 메드팩토

메드팩토는지난해 말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백토서팁과 관련한 ‘투트랙’ 개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면역항암제(키트루다, 옵디보 등) 병용임상은 향후 기술이전을 통해 상업화까지 진행함과 동시에 희귀적응증(데스모이드 종양 등)에 대해서는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자체 글로벌 임상 2상(허가용 임상)을 진행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병용 임상 파이프라인들의 기술이전뿐만 아니라 자체 제품 매출까지 창출 가능한 제약사로 변화가 기대된다.

최근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 ‘백토서팁+키트루다’ 국내 임상 2상의 투약이 개시됐다. 연내 중간 결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작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된 비소세포폐암 ‘백토서팁+임핀지’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와 마찬가지로 유의미한 데이터 발표와 함께 기술이전 가능성 부각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메드팩토 역시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이달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온라인 회의를을 통해 이번 콘퍼런스에서 백토서팁의 고무적인 임상 결과들을 공유하고, 기술이전 등 전략적 협력관계 발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위원

○추천종목 셀트리온

지난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CT-P59, 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국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40일 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국내를 비롯해 10여개국에서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해외 긴급사용 승인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 출시한 코로나19 치료제는 한정적인 환자 적용, 안전성, 약가 등의 문제가 있다. 신규 치료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확진 환자의 급증, 변이의 등장, 백신 공급의 어려움 등을 고려했을 때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셀트리온을 추천한다.

코로나19 치료제 외에도 작년 12월 유럽의약품청 자문위원회(EMA CHMP)로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승인을 권고받았다. 퍼스트 무버는 아니나 휴미라 시장의 약 58%가 고농도로 이뤄져 있고, 첫번째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미국 트룩시마 중심의 성장, 램시마SC의 본격 판매, 그리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도 실적 성장은 계속 될 것이다.

○추천종목 제놀루션

독자 개발한 핵산 추출 플랫폼을 보유한 이중가닥 리보핵산(dsRNA) 합성 서비스 기업이다. 2006년 설립해 작년 7월 코넥스에서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이전 상장했다. 분자진단의 첫 단계는 시료 채취 후 핵산 추출에서 시작한다. 그 첫 단계에 적용하는 핵산 추출 장비 및 이에 사용하는 핵산 추출 시약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수주가 급증, 분기가 거듭될수록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역시 핵산 추출 시약 수출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핵산 추출 시약은 진단키트와 달리 각 국가에 임상이나 인허가 규제 없이 간단한 기관 신고로 수출이 가능한 의료기기 1등급 제품이다.

제놀루션의 제품은 소형 장비로 중소형 병원에서 사용이 용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자동화 기기다. 코로나19 백신 승인 소식으로 현재 주가는 조정 중이나 팬데믹 상황에서 핵산 추출은 코로나19 확진, 완치, 중화항체 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저평가된 실적주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추천종목 녹십자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후보 파이프라인들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잇달아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연초 시장의 관심은 상업 백신의 대량 생산과 공급에 맞춰질 것이다. 관련 기업들은 실질적 실적 수혜 정도에 따라 주가 등락이 엇갈릴 전망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눈길이 가는 기업은 단연코 녹십자다. 녹십자는 2020년 10월 말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 CMO 협약을 체결했다. 올 3월부터 내년 5월까지 최소 5억 도즈 물량의 완제(Fill and finish) CMO 공정에 참여한다. CEPI는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포함 9개의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지원 중이다. 관련 기업들과 복수의 수주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주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들이 연말까지 계획하고 있는 목표 공급 물량은 최대 80억 도즈 내외로, 대규모 수주를 기대해볼 만하다. 원액생산(DS) CMO 사업자와는 달리 백신 기술 및 종류에 큰 구애받지 않고 참여 가능하기 때문이다. 백신 개발 지원자금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CEPI 협약과 무관한 수주 계약 체결 가능성도 있다.

백신 완제 CMO 사업은 공정의 중요성과 한정적인 글로벌 생산능력, 추가 인력이나 설비투자 필요없는 자동화 시설에서의 대규모 생산 물량 소화 등을 고려했을 때, 높은 수익성 확보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올해 연간 60억 달러 규모로 예측되고, 일회성 특수는 아닐 것으로 보이는 만큼 녹십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주가도 이에 화답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 상반기로 예상되는 백신사업 국내 경쟁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과 10% 면역글로불린(IVIG)의 미국 허가 신청 이슈 등도 녹십자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추천종목 녹십자

녹십자는 올해부터 이익 수준이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녹십자는 CEPI로부터 최소 5억 도즈의 코로나19 백신 수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CEPI에 속한 회사에서 출시되는 백신의 완제 공정을 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CEPI에서 지원한 여러 백신 중 판매 허가를 받은 백신을 수탁생산하기 때문에 특정 품목에 얽매이지 않아 매출 가시성이 높다.

또한 연간 8억 개의 충분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백신사업에 지장이 없다. 인력 확충이나 증설 등 추가적 비용이 소요되지 않아 이익으로 직결된다. 최근 모더나 등 일부 백신의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백신 수탁생산과 함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885억 원보다 678% 늘어난 6881억원(영업이익률 28%)을 달성하며 이익의 차원이 완전히 다른 회사로 변모할 것이다. 2023년부터는 IVIG 미국 매출이 발생하면서 2025년까지 매년 4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게 돼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도 유망하다. 단기 상승동력(모멘텀)으로는 IVIG 판매허가 신청과 코로나19 백신 본계약 체결이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상무보

○추천종목 한독

한독은 1954년에 설립된 역사가 오래된 제약사다. 독일 훽스트, 사노피아벤티스, 테바 등과 협력한 바 있다. 구축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약품을 도입했다. 특히 테바와는 국내 합작사 한독테바를 설립해 현재 고성장 중이다.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문의약품 58%, 진단기기 및 시약 17%, 일반의약품 15%, 수탁생산과 수출 8%, 건기식 3% 등이다. 관계사(한독칼로스메디칼, 엔비포스텍)를 통해서 의료기기 사업도 확대 중이다.

작년에는 코로나19 환경에도 오리지널 의약품을 중심으로 당뇨 등 대사 관련 의약품, 희귀의약품 비중이 높아 영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 전문의약품에서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 불면증 치료제 스틸녹스, 노바티스 도입 제품 등이 고성장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판관비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문의약품과 진단기기 및 시약, 그리고 일반의약품의 성장에 의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7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제품 구성 개선효과로 영업이익은 23.7% 늘어난 245억 원으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 올해도 안정적인 영업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독 기업가치에 미치는 핵심 변수는 의약품사업 가치, 바이오벤처 투자지분 가치,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우선 의약품 사업 가치는 안정적인 영업실적 성장으로 시간의 경과와 함께 증가할 것이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이오벤처 투자지분가치,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차원의 지분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렸다. 순수 R&D 비용만 보면 2019년 192억 원이었고, 지난해 3분기까지 138억 원이 지출됐다. 특히 바이오기업 지분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주가의 상승과 함께 보유 투자지분 가치도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바이오 지분투자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한독은 제넥신(지분 15.56%)의 대주주다. 미국 레졸루트의 지분 24.13%도 보유하고 있다. 레졸루트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에 대해 유럽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 테라퓨틱스의 지분 14.84%도 보유 중인데, 트리거는 국내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이중항체 기반 신약과제를 이전받은 바이오 기업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 지분 2.2%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비상장 바이오기업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제넥신과 함께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을 개발하고 있다. 한독이 국내 공동개발 및 판권을 보유한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항암제(ABL001)는 국내 임상 1b·2a상, 면역항암제 ‘ABL501’과 ‘ABL503’은 전임상에 진입했다. Pan-TRK 저해 항암신약(HL5101)도 CMG제약을 협력사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정리=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1월호에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