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업 1분기 체감경기 전망 '부정적'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1분기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5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의 14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의 1분기 전망치는 85로 지난해 4분기(62)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BSI 114)은 경기가 호전되고 화장품(BSI 100)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IT·가전(BSI 69), 기계(BSI 59), 식음료(BSI 89)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미·중 통상분쟁과 환율 변동 등 악재들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