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 "기후변화 대응·신산업 육성의 원년 삼겠다"(종합)

9대 시책·11개 과제 제시…"도민이 철저한 방역·생활과학화 실천해야"
'3선 출마' 여부 질문엔 "코로나 상황 안정되면 분명한 입장 밝힐 것" 답변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5일 "2021년을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생태문명 시대를 선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도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 예방, 재난안전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청정하고 안전한 전북을 실현하겠다"며 새해 도정 방향을 제시했다.

9대 역점시책으로 ▲ 건강과 안전 실현 ▲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 전북 구현 ▲ 신산업 토대 구축 ▲ 그린·디지털뉴딜 추진 ▲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력화 ▲ 삼락농정과 농생명산업 선도 ▲ 역사문화·생태여행체험 활성화 ▲ 복지체계 구축 및 균형 있고 따뜻한 전북 구현 ▲ 새만금 개발과 세계잼버리 철저 준비를 약속했다.

전북형뉴딜 방안으로는 특화자원인 농생명, 전통문화와 정보기술, 소프트웨어, 홀로그램의 융합과 더불어 샌쟁생에너지, 그린모빌리티, 생태자원을 활용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완주, 새만금, 동부권이 포함된 초광역화 작업과 함께 새만금 해수유통 지속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11대 핵심 과제로 탄소 중립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산업·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상용차 산업,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탄소산업 상용화, 전북형 일자리 성과 창출, 금융산업 생태계·금융중심지 여건 조성, 스마트농생명밸리 조성, 청정관광 여행·체험콘텐츠 강화, 새만금 잼버리·아태마스터스 준비, 새만금 3개 관문 구축·내부개발 가속, 공공 의료인프라 확대를 약속했다.

송 지사는 3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가 안정되고 소강상태가 되면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답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도지사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지사는 개인적으로 꿈꾸거나 소망한다고 이뤄지는 자리는 아니다.

역사적 소명 의식, 개인적 역량, 도덕적 적합성에 따라 도민이 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도지사로서) 괜찮은 사람인지, 몇 퍼센트나 접근하는지 깊이 고민하지 않았는데 지금부터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초광역권 행정권 구상과 관련해서는 "전주·완주 통합에 플러스 알파(α), 때로는 익산이 포함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광역화 작업도 이뤄지면 좋겠고 이럴 경우 도 출장소나 제2 도청사를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코로나19의 터널을 빠져나가도록 도민 모두가 철저한 방역과 생활 과학화를 실천해 달라"며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생태문명 시대 선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