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복투쟁"…바이든 "권력은 국민이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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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투쟁을 이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현안에 집중하기 보다 대선 패배를 불평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상원 과반을 결정하는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하루 앞두고 현지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달튼 유세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장악한다면 나는 지금 백악관을 장악하겠다"며 "우리는 맹렬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조작돼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나는 선거를 두 차례 치렀는데 모두 이긴 게 놀랍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조지아주 애틀란타를 방문해 결선 투표 지원에 나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전만 일삼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접종은 이 나라가 직면한 최대 난제 중 하나이지만 이 정부는 지독하게 나쁜 출발을 보여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에 대해 뭔가 하기보다는 징징거리고 불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어어 "그 사람이 일도 안 하면서 왜 아직도 그 보직을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정치인은 권력을 주장하고 빼앗고 장악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국민에 의해 인정되고 주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지원에 나선 조지아주는 작년 11월 대선과 함께 진행한 의회선거에서 과반 득표자를 내지 못해 이번 결선투표에서 2명의 승자를 확정한다.
현재 미국 연방 상원의 100석 중 공화당은 50석, 민주당은 48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2석을 가져간다면 의석수가 같아진다. 이럴 경우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적인 민주당은 당신의 삶의 모든 면에 견제받지 않고 제한되지 않는 절대권력을 휘두르려고 조지아 상원의석을 차지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힘은 여러분의 손에 있다"며 "두 사람을 선출함으로써 여러분은 워싱턴 정가와 이 나라를 사로잡았던 교착을 타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3일 개최된 미 대선 결과를 연방 의회가 그대로 인증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AP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상원 과반을 결정하는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하루 앞두고 현지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달튼 유세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장악한다면 나는 지금 백악관을 장악하겠다"며 "우리는 맹렬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조작돼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나는 선거를 두 차례 치렀는데 모두 이긴 게 놀랍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조지아주 애틀란타를 방문해 결선 투표 지원에 나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전만 일삼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접종은 이 나라가 직면한 최대 난제 중 하나이지만 이 정부는 지독하게 나쁜 출발을 보여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에 대해 뭔가 하기보다는 징징거리고 불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어어 "그 사람이 일도 안 하면서 왜 아직도 그 보직을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정치인은 권력을 주장하고 빼앗고 장악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국민에 의해 인정되고 주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지원에 나선 조지아주는 작년 11월 대선과 함께 진행한 의회선거에서 과반 득표자를 내지 못해 이번 결선투표에서 2명의 승자를 확정한다.
현재 미국 연방 상원의 100석 중 공화당은 50석, 민주당은 48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2석을 가져간다면 의석수가 같아진다. 이럴 경우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적인 민주당은 당신의 삶의 모든 면에 견제받지 않고 제한되지 않는 절대권력을 휘두르려고 조지아 상원의석을 차지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힘은 여러분의 손에 있다"며 "두 사람을 선출함으로써 여러분은 워싱턴 정가와 이 나라를 사로잡았던 교착을 타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3일 개최된 미 대선 결과를 연방 의회가 그대로 인증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