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선 후버테크 사장 "기존 10분의 1 가격의 디밍 제어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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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용 디밍 제어 기술은 조도 센서가 주변의 빛 밝기를 감지해 외부 조도에 따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밝기를 조절해 에너지 절전 효과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가로등과 공공시설 조명 시스템으로 자주 활용된다. 후버테크는 이같이 LED 조명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디밍 제어장치를 개발하는 업체다. 디밍 기술이 적용된 조명은 통상 30~40% 가량 전력비용을 아낄 수 있다.
후버테크는 자체 기술인 PPC(교류 위상각제어 전력선 통신) 기술로 디밍 제어창치(송신제어기, 모뎀)를 만들고 있다. PPC는 조명에 쓰이는 기존 전력선의 교류(AC) 파형에서 제어기를 통해 디지털 신호를 추출해 LED 조명에 내장된 전류 값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통신선을 깔아야하는 유선통신 디밍 장치는 물론, 기존 디밍 제어장치에 쓰였던 PLC(전력선 통신) 기술과 비교해 설치 비용을 크게 떨어뜨린 게 특징이다.후버테크의 디밍 제어 모뎀은 PLC용에 비해 10분의 1 가격에 생산할 수 있다. 유지선 후버테크 사장(사진)은 “기존의 PLC 기술은 교류 주파수 신호를 전력선에 싣는 원리인데, 전송거리가 짧고 비오는 날 등에 오동작할 우려도 높다”고 했다.
후버테크는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LED 조명업체인 파인테크닉스와 손잡고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파인테크닉스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등에 후버테크의 기술이 접목된 LED 조명을 판매하고, 후버테크가 로열티를 받는 형태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북구민 운동장에 디밍 제어장치가 들어간 LED 조명이 설치됐다. 이어 학교, 식물재배 공장, 대형 물류센터 등으로 활용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 회사 기술이 적용된 LED 조명은 지난해에만 약 12만 개 판매됐다.
유 사장은 “디밍 기술로 빛공해 방지나 빛의 밝기에 따른 기능적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도로에 깔려 있는 가로등에 회사 기술을 적용한 조명을 넣기 위해 지자체 등과도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시내 도로에는 디밍 제어 기술이 거의 적용돼 있지 않고, 조명을 켠 가로등 수를 통제해 불빛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 사장은 1990년대 국내 통신회사에서 통신 기술을 연구한 전문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후 통신장비 관련 개발사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2006년 후버테크를 창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후버테크는 자체 기술인 PPC(교류 위상각제어 전력선 통신) 기술로 디밍 제어창치(송신제어기, 모뎀)를 만들고 있다. PPC는 조명에 쓰이는 기존 전력선의 교류(AC) 파형에서 제어기를 통해 디지털 신호를 추출해 LED 조명에 내장된 전류 값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통신선을 깔아야하는 유선통신 디밍 장치는 물론, 기존 디밍 제어장치에 쓰였던 PLC(전력선 통신) 기술과 비교해 설치 비용을 크게 떨어뜨린 게 특징이다.후버테크의 디밍 제어 모뎀은 PLC용에 비해 10분의 1 가격에 생산할 수 있다. 유지선 후버테크 사장(사진)은 “기존의 PLC 기술은 교류 주파수 신호를 전력선에 싣는 원리인데, 전송거리가 짧고 비오는 날 등에 오동작할 우려도 높다”고 했다.
후버테크는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LED 조명업체인 파인테크닉스와 손잡고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파인테크닉스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등에 후버테크의 기술이 접목된 LED 조명을 판매하고, 후버테크가 로열티를 받는 형태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북구민 운동장에 디밍 제어장치가 들어간 LED 조명이 설치됐다. 이어 학교, 식물재배 공장, 대형 물류센터 등으로 활용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 회사 기술이 적용된 LED 조명은 지난해에만 약 12만 개 판매됐다.
유 사장은 “디밍 기술로 빛공해 방지나 빛의 밝기에 따른 기능적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도로에 깔려 있는 가로등에 회사 기술을 적용한 조명을 넣기 위해 지자체 등과도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시내 도로에는 디밍 제어 기술이 거의 적용돼 있지 않고, 조명을 켠 가로등 수를 통제해 불빛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 사장은 1990년대 국내 통신회사에서 통신 기술을 연구한 전문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후 통신장비 관련 개발사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2006년 후버테크를 창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