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조업 스마트화' 뭉쳤다…교수 100명·기업 184곳 참여

경남지역 제조업 스마트화·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산·학 협동 연구에 우수 교수 100여명과 기업 184곳이 참여한다.

경남도는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선정된 '경상남도 지역혁신플랫폼 사업단'이 오는 5월까지 연구를 진행할 '기술개발 및 챌린지 랩(도전적 실험실)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나서 184개 과제를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1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창원대, 경상대, 경남대, 인제대, 경남과기대, 영산대, 동원과기대, 마산대, 남해대, 한국승강기대 소속 교수 100여명과 기업 184개사가 참여한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학생도 582명이 참여해 연구 경험을 쌓는다.

산업 분야별 기술개발 과제는 스마트 기계, 스마트 시티, 수소에너지, 나노융합소재, 차세대 자동차, 스마트 조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전기부품 순으로 많았다. 전기차용 경량 복합재료 가공용 공구 개발, 백신 운송용 초저온 온도제어 시스템 개발, 조선소 용접자 안전을 위한 IOT 기반 스마트 기술 개발, 광촉매를 이용한 열 차단 도료 개발, 재활용 실크를 이용한 셀프 쿨링 소재 개발, 소형 어선용 수소 액체연료 추진 시스템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챌린지 랩은 교수 임용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공학계열 신진 교수에서 2억∼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챌린지 랩에서는 협업 로봇개발, 인공지능(AI) 기반 가상현실(VR) 융합기술 개발, 육·해상용 콘셉트 카 디자인 기반 구축, 수소연료전지용 전력 변환 장치 개발, 탄소섬유 복합구조물 개발, 2차전지용 나노 전극 소재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이 도내 기계·조선·항공·방위산업 등에 필요한 현장 맞춤형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