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산 참조기 특가 판매…'마리당 990원'

이마트가 7일부터 13일까지 제주산 참조기를 10마리에 9900원으로 판매한다. 한 마리당 990원에 판매하는 셈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제주산 참조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싸다. 2020년 제주도 인근에서 잡히는 참조기 어획량이 급증하며 산지 가격이 10~15%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제공
참조기 어획량은 2011년 5만9226t을 기록한 후 감소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철 더위가 심하지 않았고, 참조기 먹이인 새우가 제주 연근해에 퍼지며 어획량이 늘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참조기 어획량은 3만3230t으로, 연간 기준 4만t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참조기가 조리하기 번거롭고 평소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다. 제주시 수협에 따르면 참조기 4000t 출하되지 못하고 수협 냉동창고에 쌓여있는 상황이었다.

이마트는 참조기 어가를 돕고 소비자에게 값싸게 참조기를 선보이기 위해 이중 230만t을 매입했다. 이번 행사 후에도 참조기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참조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소개한다. 소비자 인식과 달리 참조기는 비늘과 내장 손실이 필요 없다는 게 이마트 설명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