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1조7000원 규모 유증 추진…"배민 인수 때문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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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 인수는 기존 보유한 재원으로 충당"
▽ "유상 증자는 잠재적 투자를 위한 것"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DH는 잠재적인 투자 기회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하고자 944만주를 유상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최근 주가 기준으로 약 16억달러(1조7392억원)규모에 해당한다. 다만 DH측은 배민 인수는 기존에 보유한 재원으로 충당할 예정으로, 이번 유상 증자 건과 배민 인수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DH는 배민을 인수하기 위해 한국 자회사가 운영하는 또 다른 배달앱인 '요기요'를 매각하기로 했다.
DH는 2019년 12월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약 8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청했다.이에 공정위는 DH가 요기요를 운영하는 한국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 전량을 6개월 내 제3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DH와 우아한형제들의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