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단편 애니메이션 지원작 "호랑이와 소"...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차 후보 진출

김승희 감독의 , 美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 부문 1차 후보에 올라

미국 AFI FEST 단편 애니 부문 심사위원대상 수상 등 유수 영화제 잇달아 수상 쾌거
호랑이와 소 스틸컷=SBA 제공
서울특별시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육성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장영승)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김승희 감독의 <호랑이와 소>가 2021년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경쟁작 선정 과정에서 1차 후보작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김승희 감독의 <호랑이와 소>는 ‘가부장적인 문화가 남아 있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에게 이혼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모녀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랑이의 늠름한 모습과 소의 무던한 모습으로 리듬감있게 사회적 시선을 담아낸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특히 <호랑이와 소>는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의 신진 창작자 발굴 육성을 위하여 올해로 23년째 지원하고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에 2017년 선정된 작품이다.

<호랑이와 소>는 2020년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주최하는 ‘AFI FEST’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아카데미상 후보작 요건을 갖추었다. 심사위원대상 수상 당시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하여 성별·트라우마에 관련된 이야기를 어머니와 딸의 세대 간 대화로 부드럽게 전달하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제24회 캐나다 토론토릴 아시안 애니메이션 영화제 명예언급, 2020년 제22회 부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상, 2020년 제3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넷팩상, 2020년 2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대상 등을 잇달아 수상했으며 2020년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작품성을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았다.한편 김승희 감독은 <심경>(2014), <심심>(2017) 등 꾸준한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 활동으로 미국 올버니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여 이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인 감독이다.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박보경 센터장은 “SBA가 제작지원한 ‘호랑이와 소’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하여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신진 감독들이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창작지원금 지원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