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빙판길 낙상 사고·차량 추돌 잇따라…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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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떨어지고 펜스 넘어가고…강풍 피해도 4건 발생 '북극발 한파'와 함께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인천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본부 상황실에 접수된 빙판길 사고나 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18건으로 집계됐다.
빙판길에 행인이 미끄러지거나 차량끼리 추돌하는 사고가 10건 발생했고 간판이 떨어지거나 공사장 펜스가 넘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4건이 잇따랐다.
전날 오후 9시 전후로 남동구 만수동, 미추홀구 주안동, 부평구 십정동 등 시내 곳곳에서는 행인 8명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쳤다. 연수구 청학동과 부평구 산곡동 일대의 얼어붙은 도로에서는 차량끼리 추돌한 사고도 2건이 발생해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전날 오후 11시 37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서는 상점 간판이 강한 바람에 떨어졌고, 5분 뒤 연수구 송도동 한 주택에서는 유리창이 깨졌다.
또 이날 오전 2시 19분에는 부평구 청천동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인도 쪽으로 기울어 위험하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인천 강화도 일부 지역에는 전날 오후 11시 54분부터 1시간가량 전기 공급이 끊겨 난방기기나 보일러 등을 사용하지 못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 인천본부 관계자는 "전기 공급 선로에 강풍으로 인해 이물질이 붙어 정전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지역에는 전날 오후 5시 50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한때 4㎝까지 쌓였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로 체감온도가 영하 26.8도까지 내려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늦게 강화군을 포함한 인천 지역에 강풍주의보와 함께 한파경보를 내렸고, 서해5도에는 한파주의보와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인천시는 전날부터 제설차 208대와 인력 1천299명을 투입해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 작업을 벌였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도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다"며 "강추위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빙판길에 행인이 미끄러지거나 차량끼리 추돌하는 사고가 10건 발생했고 간판이 떨어지거나 공사장 펜스가 넘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4건이 잇따랐다.
전날 오후 9시 전후로 남동구 만수동, 미추홀구 주안동, 부평구 십정동 등 시내 곳곳에서는 행인 8명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쳤다. 연수구 청학동과 부평구 산곡동 일대의 얼어붙은 도로에서는 차량끼리 추돌한 사고도 2건이 발생해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전날 오후 11시 37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서는 상점 간판이 강한 바람에 떨어졌고, 5분 뒤 연수구 송도동 한 주택에서는 유리창이 깨졌다.
또 이날 오전 2시 19분에는 부평구 청천동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인도 쪽으로 기울어 위험하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인천 강화도 일부 지역에는 전날 오후 11시 54분부터 1시간가량 전기 공급이 끊겨 난방기기나 보일러 등을 사용하지 못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 인천본부 관계자는 "전기 공급 선로에 강풍으로 인해 이물질이 붙어 정전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지역에는 전날 오후 5시 50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한때 4㎝까지 쌓였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로 체감온도가 영하 26.8도까지 내려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늦게 강화군을 포함한 인천 지역에 강풍주의보와 함께 한파경보를 내렸고, 서해5도에는 한파주의보와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인천시는 전날부터 제설차 208대와 인력 1천299명을 투입해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 작업을 벌였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도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다"며 "강추위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