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로 코로나 대책 회의 온 정영애 여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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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가 알려주고 나서야 착용 후 재입장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정부 회의에 참석했다가 다시 입장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영애 장관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대본회의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참석했다. 정영애 장관은 비서가 마스크 미착용을 알려줘 회의장을 나가서 착용하고 다시 입장했다.정부가 장소 불문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상황이고, 해당 회의가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이한 인식이었다는 지적이다.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주시고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대면식사, 음주, 흡연와 같은 상황은 가급적 피해주시길 바란다"고 마스크 착용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작은 모임도 아니고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하는 정부 회의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건 말이 안된다", "이건 실수라고 할 수 없다. 장관과 보좌진 둘 다 문제다", "요즘 시국에 마스크 착용은 기본 아닌가", "일반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 깜빡할 수 있지만 대책회의에 나온 장관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