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창설 후 두 번째 여성 총경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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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해양경찰 창설 이후 두 번째 여성 총경이 나왔다. 해양경찰청은 본청 감사팀장인 고유미 경정(41·사진) 등 13명을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총경 승진 예정자 가운데 여성은 고 경정이 유일하다.
그는 해경 창설 후 첫 여성 총경으로 2017년 승진한 박경순 본청 해양치안지도관(58) 이후 3년여 만에 나온 두 번째 여성 총경이다.부산 출신인 고 경정은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7월 경사로 해경에 입직했다. 이후 해경 내부에서 ‘여성 최초’의 호칭을 독차지했다. 2003년 여경 중 처음 경비함에서 근무해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었고, 2013년에는 해경 창설 60년 만에 1500t급 경비함의 첫 여성 함장을 맡았다. 이후 본청 감찰팀장과 감사팀장을 맡은 여경도 고 경정이 처음이었다.
1953년 창설된 해경은 30년 넘은 1986년에서야 처음으로 여경을 선발했다. 당시만 해도 “여자가 배를 타면 운이 없다”는 속설 탓에 여경 채용을 미루다가 여경 2명을 뽑아 민원실에 배치한 게 첫 사례였다.
2000년대 초반 해경에서 여경 비율이 전체의 1%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전체 해양경찰관 1만551명 중 1000명(9.5%)이 여경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그는 해경 창설 후 첫 여성 총경으로 2017년 승진한 박경순 본청 해양치안지도관(58) 이후 3년여 만에 나온 두 번째 여성 총경이다.부산 출신인 고 경정은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7월 경사로 해경에 입직했다. 이후 해경 내부에서 ‘여성 최초’의 호칭을 독차지했다. 2003년 여경 중 처음 경비함에서 근무해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었고, 2013년에는 해경 창설 60년 만에 1500t급 경비함의 첫 여성 함장을 맡았다. 이후 본청 감찰팀장과 감사팀장을 맡은 여경도 고 경정이 처음이었다.
1953년 창설된 해경은 30년 넘은 1986년에서야 처음으로 여경을 선발했다. 당시만 해도 “여자가 배를 타면 운이 없다”는 속설 탓에 여경 채용을 미루다가 여경 2명을 뽑아 민원실에 배치한 게 첫 사례였다.
2000년대 초반 해경에서 여경 비율이 전체의 1%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전체 해양경찰관 1만551명 중 1000명(9.5%)이 여경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